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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나눔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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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 |
신 명 |
등록일 : |
2011-01-11 23:25:59 |
| 조회수 : |
1376 |
저에겐 조카놈이 한분 계십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금까지 저와 함께 살아왔죠..
지금 대학 2학년 이고 피시방 야간 알바를 끝내고 돌아와 곤히 잠들어있죠
전 이놈이 참 좋습니다.
얼마전 이놈에게 지금까지의 삶중에 가장 행복 했던 기억이 무엇이
냐고 물었을 때 " 초등 3~4 학년 때 야구선수 한다고 삼촌과 경북대에
서 야구 연습할때 가장 행복 했다." 고 말하더군요
뜻밖의 대답에 가슴 한구석이 찡~ 하더군요.
그놈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야구선수의 길을 갈수 없었죠.
그러나 그 놈 기 죽이기 싫어서 일단 연습부터 하자고 그놈과
몇개월을 집근처 경북대 운동장에서 뒹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놈은 그 때가 가장 행복했었던 겁니다.
낡은 글러브 2개와 찌그러진 배트 1개 테니스공 몇개가 전부였는데
그속에서 그놈은 20년 인생중 절정의 행복을 맛 본것입니다.
그놈의 절정의 행복속에 내가 있을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요즘 동네 골목에서 담배 피우며 낄낄 대던 그놈 친구들이 한놈 한놈
군대를 가더군요.
입영 환송회 한다고 하여 술값 몇푼 보태주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
전해 달라고 그놈에게 부탁하지만.....
앞으로의 지구의 변화 속에 저 젊은 청춘들은 어찌 될른지..
가슴이 무겁더군요....
50여년을 산 제가 너무 오래 살았나요..... ㅎㅎㅎㅎㅎ
요즘 이놈과 자성원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물질과 현상에 빠져 어느정도 말이 들어갈까 하는 염려와 달리
예상외로 잘 받아들이더군요...
젊은 영혼들이 많이 깨어나고 있다는 원장님의 말씀을 실감합니다.
부디 이 젊은 영혼들이 앞으로의 삶의 질곡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여
사랑이 되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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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2011-01-11 2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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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님!
단 한 사람이라도 진정 사랑하기는 쉽지않은 길이지만
내 이웃을 사랑하는 크기 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원장님이 알려주셨기에 오늘도 우리는 그 길을 즐겁게 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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