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은 늘 그렇지만 많이 기다려지고 오랜만에 뵐수 있는 분들도 있어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모임당일 대구에 일이있어 여느때보다는 일찍 대구로 향했다. 인테리어 구성을 살펴보기 위해 대구 동성로 매장 몇 군데를 둘러보고 있는데 심공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점심을 함께 하고, 자성의 집으로 향하면서 나보다 심하게... 운전하시는 심공님 뒤를 따라가니 금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청소할 부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그래도 먼지는 닦아야 겠다는 마음에 청소 준비를 하는데 부지런하신 신명님이 도착하셔서, 약속한대로 우리 세사람은 간단히 청소를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자성의집 마당에서 회원들을 맞이할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없이 인간적이시고, 체구는 작으시지만 기백은 하늘 같으신 원장님, 언제나 온화한 혜명님이 도착하셨다.
그뒤로 맑고 순수하신 깨침님 영화배우 같은 외모에 지성까지 겸비하신 천주님 어떤 분야든 늘 정보가 넘쳐나는 천리님, 외모도 출중하시지만 듬직하기까지한 무진님, 단풍이 너무 이뻐서 단풍따라 다니시느라 조금 늦게 도착하신 꽃 향기가 가득한 자은님, 그뒤를 이어 늘 자상하게 웃으시는 머털도사 같으신 도리님, 곧고 바르신 나무님이 도착하셨다. 자성의집 마당의 가을 단풍들을 뒤로하고, 쌀쌀한 느낌이 들어 집안으로 장소를 옮겨 한달동안 큰일을 치루신 원장님과 혜명님의 소식을 접하며 모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서는 원장님이 화를 좀 내시겠다고 선포를 먼저하시고, 이야기를 풀어 놓을려고 하시는 차에 우리 회장님!높은 학식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부드럽게 하시는 길님, 그러한 길님을 포용하시는 달공님, 너무나 의젓한 민서^^,별처럼 똘망똘망한 현서^^이렇게 한가족이 조금 늦었지만 먼길을 한달음에 도착했다...
다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아오스 모임이 인간적인 모임, 공부하는 모임, 세상을 위한 모임임을 이야기하시며 모임에 부족한 부분에대해 화를 내시고, 음성이 높아지는 긴장감도 잠시 원장님은 벌써 회원들을 바라보고 웃고 계신다. 원장님은 싫은 소리 참~ 못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더욱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눈을 마주치기가 왠지 어렵다... 시간이 벌써 저녁 6시가 넘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집 밖을 나서니 검정색 새단 알페온이 눈에 띈다. 길님이 새차를 구입하셨다. 추카추카추카 ㅎㅎㅎㅎ 새차를 구입한 기념으로 저녁은 달공님이 큰 마음 내어주시어 길님이 쏘았다. 푸짐하고 배부르게 그리고, 맛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자성의 집으로 가서 모임을 계속 이어갔다. 원장님이 말씀하신다. 형식적으로 마음없이 몸만 오고가는 분들은 아오스 모임에 앞으로 참석하지 마시라고 하신다. 우리 모두는 또 한번 고개를 들수 없다... 이 적막을 깨고, 바람님이 바람처럼 나타나셨다. 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더욱 가슴을 울린다. 정말 이제는 우리 아오스 가족 모두가 하나되어 현실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당신과 같이 이길을 제대로 걸어가 주시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당신 대신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의 말씀이었다. 두가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먼저 원장님이 이제는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도 같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길고 온전히 함께 걷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묻어 나온다. 당신이 이만큼 혼신을 다해 행하였으니 이제는 여러분들이 좀 하시오. 나는 이제 좀 쉴려고 합니다 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당신과 같이 우리 아오스 가족 모두가 행하면 더 많은 부분과 더 넒은 세상을 맑고 밝게 만들수 있기에... 그리고 당신의 친척, 가족들의 일보다 아오스 가족 및 인연된 모든 분들의 일이 늘 우선이었던... 그 뜻과 의미기 무색해지는 것이 인간적으로 아쉽지 않았겠나 싶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우리 아오스 가족들은 너무 멋지고 지혜로우시며 여러분야에 능력있으신 분들이 참 많다.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그 빛을 다 발산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을 하면 벌써 우리모두는 반 이상을 그러하고 있고, 나머지는 이 모임을 하면서 더욱더 빛나게 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 모임에 막내이면서 총무라 조금만 열심히 하면 늘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니 회원들에게 부끄럽고 참 고맙다. 그러면서 칭찬은 뒤로듣고, 비난은 가슴으로 듣는다는 SK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그리고 자은님과 무진님 모두 두분 어머님의 건강이 빠른 시간에 쾌유 되시길 이자리를 빌어 기원해본다.
심공님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제대로 말도 전하지 못했는데 늘 두분 행복하시고,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해 본다. ...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소망이 나에게 묻는다 우리 결혼기념일은 언제지? 10월 20일이라고 대답하니 어! 벌써 지났네 하면서 ㅎㅎㅎ 웃는다.ㅋㅋㅋ 그리고 모임전에 길님이랑 통화하면서 새차를 구입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동성로 가는 길에 작은 선물을 준비할려고 했지만 불로 삼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중인 제차를 KISS해주신 분이 있어 시간이 지체되어 미처 준비하지 못해 길님에게 참 미안하다. 하지만 다음 모임에 기대하셔요!형님 요즘 환절기 감기가 유행인지라 아오스 가족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다음 모임때까지 좋은 일만 가득 하소서...(())...
끝으로 다음모임부터 참석 못하시는 회원분이 있다. 모두가 그분을 위함이고, 모두를 위함이기에 다시 함께하는 그날까지그분을 위한 기도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다.
P.S: 회사일로 인해 해인님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날 전화가 오셔서 아오스 가족들과 점심이나 함께 하시자고 했지만 먼길을 일찍 출발해야되는 회원들이 있어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해인님 마음이 참 고맙다. 해인님 다음달 모임에 저녁 쏘세요~ㅋㅋㅋ
소망
2010-10-28 10:43:02
다녀와서 감기로 골골 거리면서도 열심히 며칠을 쓰더니 너무 열씨미 써서 이렇게 길어졌나봐요 ㅋㅋㅋ자꾸자꾸 그림자가 변해가는거 같아 조아요~
깨침
2010-10-28 17:49:49
우와 정말 길다~~~
지금까지 올린 모든 글 중에서 가장 장문~~~ 정성이 가득 담긴~~~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우리 AOSS 가족 모두...
여기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더욱 성장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모두 가슴으로 진정 사랑합니다.......
그림자
2010-10-29 10:20:53
소망! 늘 부족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해해주는 당신 마음이 있어 부족함으로인한 문제가 만들어지지 않는것 같아... 참~ 고마우이~~
깨침님! 감기 조심하셔용^^*
불꽃-마르스
2010-10-29 12:10:52
아.. 그림자님 장문의 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마치 참석했던것 마냥..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여겨지네요..
저도 미약한 중생인지라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하는 처지에 그림자님의 글들이
너무도 감사히 여겨지네요..
글을 읽으니.. 스스로 참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원장님께서도 호통을 치신것도 우리들을 성찰하라는 의미였는지라
정말 글을 읽으면서도 몸둘바를 모르겠었습니다...
그래도, 신명형님.. 심공님.. 그림자님 세분이서 친 형제마냥 원장님곁을
보필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든든한 마음입니다..
항상 사랑하구요.. 몸은 멀지만.. 전부는 아니지만 마음의 한곳은 항상
자성의 집에 있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님과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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