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너무 아픈 마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원장님이 말씀하시는대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싶지만..
현실에선 왜이리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고 서러운지...
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과 저는 같은 일을 하고 있구요
근데 제가 누가 봐도 상식적으론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유독 그 사람에게만 저의 그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잦는데요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어린애처럼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맘에 안들거나 싫은 표시를 많이 냅니다.
참 이상하죠..
전 안그럴려고 다짐하고 의식하는데 막상 조금의 기분 상하는 일이 있다면
울거나, 무시하거나, 그에게 상처를 줍니다.
내가 잘못했다고 느끼지만...그에겐 그의 잘못을 따집니다.
이런 저에게 저는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에게 상처를 주면서 형편없는 내 스스로에게 저도 상처를 받습니다.
저는 자존심이 센 편입니다.
지금 그와 하는 일이 제가 먼저 시작해서 더 많은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도 그에게 명령조어투나 싫은소리를 듣는게 싫습니다.
퇴근하고 매일 밤에는 내가 잘못한것들을 하나씩 느끼고 그에게 미안해집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되는 나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왜 이런걸까요
이런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집니다....
한편으론 가엾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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