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 핀 어여쁜 한송이 꽃은 그 향기로 꿀벌의 배를 채우고, 그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눈과 가슴을 즐겁게 합니다.
꽃은 꿀벌을 위해서 사람들의 눈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말한적이 없어도
오직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에서 자신이 꽃피운 향기로 꿀벌에게 양식을 주고,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지요.
꽃은 그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고 있을 뿐입니다.
사명감에 꽃향기를 피운것도 아니고, 또한, 봉사하겠다는 서원으로 향기를 내뿜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에서, 묵묵히 아름다운 향기가 무르익을때
무심과 무위로 참다운 공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인생의 참다운 향기가 묻어나.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명과 삶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봉사가 아닐런지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위해서 일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농부, 광부, 청소부, 재봉사 등등....
그들의 최선을 다하는 삶에서 우리 모두가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우리모두가 주는쪽도 받는쪽도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모두가 서로 주고 받는 삶을 이미 살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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