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이번 생에 세상에서 해야할 일을 인류에 대해, 세상에 대해 공헌하는 것이라는 서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서원을 실현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가장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고 치유하는 의사로서의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가지 못했습니다.
군 제대 후에 육체의 질병보다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인류에 공헌하고자 수도의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도를 전하고 가르치는 여러단체와 종교들을 오랜동안 전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서도 방황과 헤매임을 겪으면서 제대로 가질 못했습니다.
종교단체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사업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기업의 목적인 이윤추구를 하는 것과 동시에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세상에 돈이 없어 병든 몸을 치료조차 못하는 사람들,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나아가 상생의 기업문화를 펼치고자 했지만 많은 빚만 지고 실패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빚을 갚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이제는 사회속에서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제 서원을 실현해보고자 했지만, 단체 내 직원간의 알력과 관리자와의 갈등으로 그 단체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40이 되어가는 시간앞에서, 이제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까요?
아직 제 마음에는 인류에 대한 세상에 대한 공헌하겠다는 마음은 간절한 것 같은데...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고자 합니다. 저의 서원 또한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근본적으로는 성공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일 겁니다. 성공의 방향이 자신에게 맞춰져 있느냐, 아니면 나를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 맞춰져 있느냐가 아닐런지요.
어찌 해야할까요? 이제는 얼마전 결혼까지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어 책임감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결혼을 하고 자손을 훌륭하게 자라게 하는 것도 세상에 대한 공헌이요, 가문에 대한 공헌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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