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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존재의 자유 > 내면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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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72 View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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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 |
김상욱 |
등록일 : |
2006-09-15 18:03:57 |
| 조회수 : |
1126 |
가을....
가을이 온다.
내 마음에도 온 세상에도 그 세상밖에도...
가을이 온다.
곡식이 익어가고 나뭇잎은 하나둘
수줍은 새색시처럼
옷을 갈아 입는다.
씨를 뿌린이는 거두고
한가로운 이는 여유를 즐기겠지.
귀뚜라미는 울어
구슬프고 애절하게
청아롭고 아롱지게
그 들리는 소리대로 들려온다.
늘 그렇게 늘 이렇게
가을은 왔건마는
오고 가고 또 오고 또 가고
이제 이번 가을은 좀 달랐으면 한다.
우리 마음이 가없는 얼이되어 가...얼...
우리 가슴이 한없는 얼이되어 한...얼...
이 가을엔 길잃은 영혼들이
가 얼이 되고
한 얼이 되어
서로 어우러져 부둥켜 안는
하나가 되는 가을이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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