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인연된 분들과의 대화(마음강좌후)

원 장 님: 최영광님 눈을 지그시 감고 계시는데…

최 영 광님: 네~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다보니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저는 늘 불가능은 없다. 하면 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께 여쭤볼게 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이름을(내용을)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원 장 님: 보통 사람들이 나는 하면돼 라고 하는게...

강한 자기 아집과 교만 이런게 섞여 들어가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하면된다는 말의 에너지를 느꼈을때는

전혀 그런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최면 걸듯이 나는 하면 돼 하면돼 하듯이 그렇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런 이야기를 좀 할려고 했습니다.

일묘연을 통해서 동서남북이 있고, 천신들이 움직이고, 대장군이라 하는게 있는데…

내가 이사를 가쟎습니까? 동쪽으로 가면 나를 치는 기운이 있다. 라고하는게

세상에서 보는거 아닙니까? 그러나 제가 하는 이야기는 늘 그렇쟎아요.

이사짐 싸고, 동쪽으로 가게 되어 있으면,

그게 정 맘에 걸리면 집에 바로 들어가시지말고

     
집 입구에서 차로 세바퀴 돌고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된다… 찝찝하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러면 된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영이, 공이, 무가 빛을 발하는게 영광인데 그걸 왜? 바꿉니까?

내가 내 자신을 믿으십시오. 그 믿음 내자신의 아집과 교만이 아니라, 겸손과 감사

사랑의 믿음으로 채우시면 됩니다. 좀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어떴습니까?

내가 오늘 돌부리에 넘어질려고… 그랬어야 되는가보다. 그냥 인정해버리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이름을 바꿨다 합시다. 바꾼걸... 딴데 갔는데 또 아니라고 하면 또 바꿔야

됩니다. 그걸 왜 바꿉니까? 내가 그것이 되지 못함을 탓해야지 왜? 이름을 탓하고,

운명을 뒤집을려고 그러냐 말이죠. 이름은 내가 이미 받았는데 내가 운명을 못 벗으면

내가 부족하구나! 내가 인간이 덜 됬구나!

내가 열심이 가야겠다 그러면 되지 않습니까.

내가 여기 삶을 받았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내거다.

기대하는 마음은 늘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이란 것은 허깨비라서…

기대하면 늘 반대되는

     
걸 내 앞에 가져다 줍니다. ㅎㅎㅎ

내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면 내 앞에 나타납니다. 왜? 이미 되어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란것은 내가 깨어나지 못했을 때 굉장히 큰 존재입니다.

사실 내가 깨어나서 보면 세상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세상은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냥 아름다운 동네구나! 내가 내 동네에서 주인행세를 해야지…

내가 어딘가 모자라는 부분을 다른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자신의 믿음과 사랑과

확신 그리고 내 자신의 노력과, 열정 그것으로 채워 나가면 좋겠습니다.

양 주 미님: 양주미입니다.

선생님과 다른 분들과의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내 안에 답이 있는데...

 조금 걸린 부분이 뭐냐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내가 내 자신을 믿어야 되는데…

제가 맞다고 한 것에 대한 실패의 기억 때문에 오히려 내 자신을 믿지 못하는

비극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 답이 맞는데 늘 두 번째 세 번째 생각에 속아서…

시험으로 치자면, 처음에 옳은 답을 찍어놓고, 2,3번 뒤적뒤적 하는 것은 저의 욕심

때문인것을 알았지만 그걸 계속 반복하고,

제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이자리에 오기전에 다른데서 실망도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를 안하고 왔고,

편하게 온 것이 정말 너무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걸린 것은 중(스님)이란 말에  확~ 걸렸는데 제가 걸린 거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원 장 님: 진짜 걸렸다면 이야기를 못하죠~ 과거는 이미 없는 거죠? 그죠?

그것을 알고 계시는 것 보다 확인하는…

인생이라는 것이 내가 내 자신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구나…

우리는 이 마음에 또 속고 속으며, 속아가는 과정에서 나를 다잡게 되고, 말하자면

내가 부처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걸리는 게 지극히 당연하죠.

안 걸리면 그게 이미 아니죠

걸림이 지극히 당연함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 내가 걸렸구나! 하면 동시에 걸림에 대한 후회와 자책과 여러 가지 마음이

일어나요.

이 마음들이 그 다음의 경험을 미리 앞질러서 만들어 놓죠.

처음에는 마음을 경계하고… 사실은 중간 과정 이예요.

조금 더 지나면 … 그냥 겁내지 말고 마음하고 섞여버려요. 내 전체를 던져 버려요.

쉽게 그런 말이 있쟎아요? 니 마음대로 하시옵소서!

집어 던져 놓고,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니(마음)가 내고 내가 니 구나!

니 하고 내하고 같은 거구나!...

그 동안 너무 정숙하게 닦으셨으니까 이제 좀 풀어지는 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정리정돈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를 가두어 버리죠.

고 동 인님: 이런 투의 단어를 처음 들었습니다. 교회에 굉장히 오래 다녔거든요.

모태신앙까지 40년 가까이 교회에 다녔는데... 단어가 다를 뿐이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같다고 하면 싫어해요.

이렇게 좋은 이야기도 듣고, 좋은 분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원 장 님: 동인님은 종교라는 틀에서는 이미 만족을 했고…

종교를 보자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를 찾고자 하기 때문에

보되 어떻게 볼 것이며, 무엇을 보아야 할 것인가가 동인님에게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김영준 선생님은 좀 어떠신가요?

김 영 준님: 많이 가벼워 졌습니다. 좀 몽롱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잠이 드는 느낌이 있어

중간중간 그랬습니다. 저는 이상한 취미가 있는데, 제 3의 눈이 열려서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원 장 님: 제가 김영준 선생님의 글을 읽었을 때 이번 생애에 …

표현이 좀…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 할께요

선생님은 자살 못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못 끊는다는 것과, 몽롱해서 제 말을 잘

못 들었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태가 좀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오늘 돌아가시게 되면, 좀 다른 느낌과 새로운 경험들을 하시지 싶은데…

그걸 놀래시거나, 그러시지 말고, 그냥 편하게 받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요 사고가 나든가 그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절실하게, 죽음이라는 것에 맞닥뜨려 보는 기회가 될 겁니다.

보통 이런 경우가 많아요. 큰 사고가 나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들 스스로는 못죽습니다. 한번 그렇게 죽음이 뭔지 알기 때문에

그냥 제가 하는 얘기 입니다. 아무튼 선생님의 영혼이 통속에 들어가서 너무

슬퍼하고, 아파하는 것을 제가 보고 느꼈는데…

우선 집에 가셔서 사모님 하고, 화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모든 것을 접고,

이것저것 생각하시지 말고   손을 한번 내밀어 보는 겁니다.

   
받아주고, 안받아주고는 저쪽 마음입니다. 진심을 담아서 눈을 보며, 좀 불편한 상황이

전개 되더라도 손을 놓지 마시고, 속에 있는 것을 탁 터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한 남자로서… 한인간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영혼과 영혼으로… 그렇게 말입니다.

선생님은 지금 선생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선생님과 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우짜노~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들으라고 내비 뒀습니다. 오늘은 듣기만 하십시오.

다음에 한번 스스로 발걸음을 하시게 되면, 그때 자연스럽게 저하고 있는 동안…

그리고 일단 선생님은 회복을 하셔야 되는 거는 맞습니다.

 자~ 회복을 하실 려면 조금전에 마지막에 하신 이야기가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제3의 눈이라 합니까? 그런 말씀하셨죠?

그런 생각은 하시지 마십시오

그냥 인간으로 사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 생각을 못 내려 놓으시면 제가 선생님을 정화시켜도, 또 생겨 나고, 그러합니다.

제 말을 이해하십니까?

김 영 준님: 네~

원 장 님: 선생님이 읽으신 람타라는 책은 훌륭한 책인데…

내 의식이 자칫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가 굉장히 심한 에고 속에 쌓이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내가 곧 하느님이다. 나 자신이 곧 내생각이 하나님인데…

내가 신이니까… 내 마음대로 살면 … 된다라는 내용이 람타책의 요체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긴 하나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항상 좋은 약은 말입니다.

독입니다. 한약에서 최고의 명약은 독이거든요.

못다한 얘기는 저녁 먹으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