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에너지치유를 통해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몇 년전부터 알게 된 한 분을 홀로 사모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짝사랑으로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제자신이 축적해온 외로움이라는 이름의 어둠과 함께 결합하여 저를 참 많이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식음을 전폐한 채 죽음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제가 몇 생 전 그 분을 짝사랑했고, 그 분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백조차 해보지 못한 채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시 이루려 몇 생을 건너 이 생에 다시 만났지만... 역시 이번에도 연이 아닌 듯합니다. 내것이 아니라면,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그저 덤덤히 놓아주면 되는데... 왜이리도 죽을 만치 힘든 것일까요.
두 생을 걸쳐 한 사람은 죽을 만큼의 심적 고통과 외로움과 싸우고 있지만, 또 다른 한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행복해 보이기만 합니다. 역시 이 생에서도 저는 그 분에게 내색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신을 원망했습니다... 저의 가혹한 운명을 탓했습니다... 하지만 다 부질없는 일이란 걸 압니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고통을 통해 저의 영적 성장을 돕고자 했던 신의 큰 뜻을 깨닫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미 그 분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놓아주기를 원하는 본성과, 못다 한 욕망을 고집하는 에고의 처절한 싸움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요?
매일 하늘께 기도드립니다.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고 업장을 풀어 달라고... 더이상 그분에게 매어있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달라고... 그저 묵묵히 가려 합니다. 언젠가 환한 가슴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그래도 아직은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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