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목소리로 슬픔을 함께 나눴지만...
어머니를 여읜 케이오스님의 슬픔을 만분의 일이라도 위로해 드리지 못한듯 해서 죄송합니다..
장자께서 이르시길...
무엇을 기대하거나 바라지 않는 사람은 불행해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케이오스님께서는 어머님께서 영원히 사시리라 기대하지 않으셨을테니..
슬프기는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닐테지요..
행복과 불행은 마음의 문제이지 케이오스님의 문제는 아닙니다..
또한 지금의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바라보시면
케이오스님의 진아는 더 한층 빛을 내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어머니를 보낸 슬픔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케이오스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지금도 제 책상에는 어머님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듯 그렇게 웃고 계십니다..
어머님과의 인연이 이번만이 아니었기에...
그분과 늘 통해 있음을 믿으십시요...
다시 한번 어머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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