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사랑하는 분을 두분이나 잃었습니다.
한 분은 어릴적에 너무나 큰 울타리 같은 존재였던 분께서 세상을 떠났셨고, 또 한분은 너무나 큰 사랑으로 늘 함께 해주셨던 분께서 또한 세상을 떠났습니다.
케이오스님!
슬프고, 괴로울땐 그저 맘껏 슬프하고, 괴로와 하십시요.
하나도 숨기려하지 마시고....
세상의 모든이들은 태어남이 있었음으로 죽음이 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고, 누구나가 함께 해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분들은 어디로 사라진것이 아니고, 먼저 우리가 가야할 그곳을
먼저 가셨을 뿐입니다.
우리의 인연은 이러합니다.
때가 되면 그것은 어떤 예고도 없이 홀연히 사라져 버리지요.
사람도, 물건도, 주위의 모든 환경도.......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것보다 아픈가슴은 없습니다.
맘껏 우십시요,
그리고, 맘껏 소리쳐 보십시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노라고.....
그리고, 깊은 용서를 바라노라고....
사랑했던 만큼 가슴은 그만큼 아픈법 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슴속 깊은 아픔의 비가.....
님의 그리움 담긴 눈물처럼 창문을 타고 흘러 흘러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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