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기장으로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글 내용이 참 정갈하게 정리된 느낌을 받아서 글 남겨봅니다. 최근에 신과 나눈 이야기 라는 책을 의미심장하게 읽었는데, 절대계, 상대계란 용어들이 거기에도 많이 나오더군요.
저는 저의 오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중인 사람인데, 치료는 둘째 치더라도(치료가 잘 안되어서...) 나의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치료나 성장에의 접근이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이나 내 세계를 찾지 못했다거나 감정이나 정의 조절이 쉽지 않아서 불안정하고 우울한 느낌이라거나 내가 누군인지 모르겠다는 혼돈스런 정체감 등등이 제가 어린 시절부터의 제 개인적인 문제들입니다.(사실 막연한 불안,걱정이나 우울이 빈혈이나, 혈액순환, 에너지 대사 등 몸이 안좋아서 생길수도 있구요. 경험상 몸에 부족한 영양분을 고용량으로 집중적으로 보충해줘도 정신적으로도 아주 많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오늘 처음 가입한 거라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몸의 치료, 마음, 정신, 우주, 나, 인류 등 포괄적으로 다루시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나 현재 나의 상황들이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해결하기가 쉽지 않네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기도 어렵고요. 저는 뭐 이성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한 적도 있긴 하지만 특별히 영적인 성장이나 여타 깨달음에 과한 관심보다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기 일을 가지고 삶을 사랑하고 즐기며 현실에 살기를 바라는데 말입니다.
정신분석에서는 영아기때의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와 신뢰의 부족을 제일 일차적인 원인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다음은 부모와의 관계, 개인적인 아픔 등 사실 어릴 적 일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일어난 일이어서 기억하고 찾아내서 해결한다는 게 참 어렵잖아요? 엄마와의 관계, 언니와의 관계가 사실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신뢰할만한 사람과 관계를 맺기도 쉽지 않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최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그러며 찾을 수 있나? 아니면 스스로 강력한 최면을 걸어야 하나? 영양제를 복용할까? 등등을 생각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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