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날...
몇 달 전부터 아파트 1동에 사는 내 아이와 같은 개월의 아이 엄마(예림엄마)와 말동무가 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얘기도 하고... 같이 장도 보고...집에서 차도 마시고... 활달하고 설글서글한 예림엄마 성격 덕에 다른 아줌마들과도 안면을 트게 되었습니다.
부슬부슬 비오는 오늘.. 아줌마 여럿이 모여 차마시며 아이들과도 놀고 빠질 수 없는 수다도 떨고...
즐겁게 떠드는 와중에도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바라 보았습니다.
같은 개월 수 이지만 작아 보이는 내아이..
8개월이지만 여러 교재, 장난감으로 교육을 받는 다른 아이들...
내 아이 보다 빠른 발달로 여러 재롱을 보이는 아이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아른 아이와 비교하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 씁쓸한 마음으로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보채는 원주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나쁜엄마...
조금 전 목욕 시키고 우유 먹이면서 아이 얼굴을 바라 보았습니다.
또롱또롱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웃는 아이...
그래.. 또 내가 지어내고 있구나...
순간... 머리에 있던 쓰레기들이 사라졌습니다.
.
.
.
.
.
원주야 사랑해...
깨침
2009-05-14 08:06:16
원주~~~
다른 아이보다 교육은 늦을지 모르나 목소리 하나는 우렁차서 장군감이 잖아요~~~ㅎㅎㅎ
원주가 울었다 하면 아마 그날은 잠을 잘 못잤죠? 모두가~~~
지금도 선합니다.
원주가 뚫어지게 원장님을 처다보는 거~~~
여명님은 생활속의 도인이 다 됐습니다. 그려~~~ 애고 부러워라~~~
길
2009-05-14 23:01:03
원주가 원주임을 드러내네요...^^... 민서 현서에게 그때 핸드폰을 찍은 사진 보였주었더니..원주가 보고싶다네요...^^...
Home > 나눔공간 
깨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