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 님 :오늘은 몸이 많이 불편한 분이 찾아오셔서 그분을 치료하고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깨침님이 입원 절차를 마치고 전화와서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마비가 오고, 말도 잘 안된다고 하시면서 걱정을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보니까 좀 안좋은 거예요. 그래도 충격 받으면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건네니 깨침님이 MRI신청을 아침에 했는데, 새벽 두시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조치를 좀할테니까 맘 편하게 드시고, 기다리시라고
하면서 괜찮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죠. 다음날 MRI촬영을 마치고, 전화가 왔는데 원장님
깨끗하답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렇죠? 괜찮다니까요 라고 말을 전하며,
그래도 깨침님 아직 좀 안좋은데 약 지어서 보낼테니 드시고, 일주일 정도는 휴가를 내어
편히 쉬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한이틀 후에 또 전화가 와서 예전에 협심증이라고
진단 받은적이 있는데, 심장쪽에 통증이 심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쪽 저쪽 동시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깨침님 이것도 괜찮습니다. 신경성인데 혈관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튼 검사받고, 보내드린약 드시고, 명상도 좀 하시고,
그러면 괜찮아지실거라고, 통화한 후 연락이 없다가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와서 마음강좌에 꼭 참석
할려고 했는데 아들이 면접이 있어 참석을 하면 너무 늦을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깨침님이 누구보다도 참석하고 싶었을 거예요. 그리고, 길님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저희 아들 10월18일날 102보충대에 데려다주고, 2사단 양구 노도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8주 훈련 후면 자대로 배치 받을 겁니다. 오늘은 새로오신 분들없이 늘 뵙던 분들만 모이게 되니깐
할 이야기도 별로 없고, 편하고 좋네요. 오늘은 왠지 밥이나 한그릇 하고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함께 간다는게 쉬운것 같지만 그것보다 어려운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스치는 인연, 잠시 머무는 인연, 함께 가는 인연은 다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지만 이렇게 보면 호기심으로 오는 사람, 자기의 필요로
오는 사람등 그것이 충족이되면 끝나는 것이지요
답답해서 온 사람이 답답한것이 해결되면 다시올 이유가 없쟎아요... ㅎㅎㅎ 그렇쟎아요?
음~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간 사람 뒤를 수습을 해주고,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비도 오고, 분위기가 이상한데... ㅎㅎㅎ
그친구 수습하고, 그친구를 위해서 우리가 한마음 내고, 그럴수 있는것이 뭐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 입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적당히 좋은 자리가 있겠죠? 클 필요까지는 없고, 적당한 크기의
산이라 할까? 뭐 야산 같은걸 나중에 형편 되는대로 돈을 모아서 마련했으면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각자 떠나고 난 뒤에 그곳에 뭐 묘터라 할까?... 그곳 산의 이름을 청부성전이라
하고, 우리가 몸벗고 난후에 그곳에 모아 놓았으면 하는거죠.
떠나고 나면 몸은 지.수.화.풍.으로 다 돌아가지만... 기운이 못 벗고 남은것 ... 즉 혼이 못벗고
남은것 그것은 윤회 되쟎아요? 그것이라도 있으면 거기에 담아놓고, 없으면 없는대로...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까 말은 잘 안되는데 뭐 그런 생각입니다.
순서는 잘모르겠고 ㅎㅎㅎ
그건 그렇고, 도리님 교육은 재미 있으십니까?
도 리 님: 네~ 재미 있습니다. 숯돌에다가 대패 날만 갈았어요~ 대패날을 세워야 되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목수분들의 제일 기본이 날가는건데 날만 약 2주 동안 간것 같습니다.
원 장 님: 모든게 거저 되는게 없습니다 그죠? 그나름대로 그렇게 시키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도 리 님: 네 그것이 가장 기본이니까요.. 전기 대패가 있어도 마무리는 그냥 대패로 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원 장 님: 날을 간다는 목적도 있지만 그것을 하면서 도딲으라는 말이네요~
도 리 님: 어제 대패날을 세워서 한번 해봤는데 나무가 종이장처럼 잘 나가더라고요~
또 대패밥이 뒤로 나가면 안되고,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원 장 님: 교육기간은 언제까지 인가요? 그리고 몇분정도 하시나요?
도 리 님: 교육 기간은 내년 4월까지 6개월 과정이고, 36분정도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는 2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계십니다.
원 장 님: 한옥 학교라는 과정이 생기고, 거기에 관심을 갖고, 한기수에 40명씩 교육을 받으러
온다는게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는것 같아요. 저희가 면회 한번 갈까요? ㅎㅎㅎ
위문 공연을 한번 가겠습니다. 아니면 다음 모임을 그곳에서 한번 하죠.
그건 그렇고, 모든게 우연이 없습니다. 모든게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일어나는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 그원인이나 이유를 설명해 놓은게 연기법입니다. 일어나는 원인 이유 그것을
잘 알면 휩싸이지 않습니다. 모르기때문에 그렇죠. 사람은 누구나 에고를 갖고 있는데 자신의
에고를 알면 다스려지듯이 연기법이라는게... 현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을수 없는거죠. 무엇이
일어나더라도 항상 일어나죠. 마음이 일어나던지 화가 일어나던지 오늘 무슨일이 생기던지...
다시 말하면 일련의 현상적인 연속이 계속 되는데... 그것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느냐 없느냐가
우리들이 눈을 뜨는 목적이죠. 사람들의 마음을 보면 그 깊이가 찰랑대는 물결에서 바다 밑바닥까지
있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행태가 찰랑이는 물결만 보고 사는 사람부터, 층층이 다릅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면 연기를 보지 말고, 즉 연기의 현상을 보지 말고, 연기가 왜? 피어 올랐는지
원인을 알아야 되겠죠. 보통은 피어오르는 연기에 관심이 있죠 하지만 피어오르게 하는 원인을 알고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물거품 같다는 표현을 쓰쟎아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죠
즐길수 있는가?... 즐길수 있으면 되는데 말은 쉽죠.기쁘고 즐겁고, 행복한것은 즐기는데 고통을
즐길수 있느냐? 아픔을 즐길수 있느냐? 상처를 즐길수 있느냐? 짜증나고 화가나는것을 즐길수
있느냐라고 했을때는 쉽지 않죠.
피어오르는 연기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즐길만한 내용이 아니다라는거죠. 그런데 피어오르게 하는
그것을 보면... 그러니까 모두 반쪽만 사는겁니다. 천부경이 하나로 시작해서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까? 그하나의 의미를 잘 되새기면서 삶을 관조할수 있는 ...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당면한
모든 과제들이 힘이 들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죠.
즉 필요가 없죠. 그상황이 자기에게 필요없어지면 즐길수가 있는거죠.
삶과 죽음이 함께있다. 공존한다는것을 어린적부터 알게되면 좋은데...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것은
아니지만... 보통 밥한그릇 먹는것도 사람마다 상태가 다릅니다. 살기위해서 먹는사람,
먹는것 자체가 좋아서 먹는사람등 일단 다 틀립니다.
내가 삶에 연연하지 않으면 이것을 먹고 살아야될 이유가 없어져요. 아무리 여기에 진수성찬이
있어도 음식에 대한 마음이랄까? 착이 없어지죠. 똑같은걸 먹어도 그냥 먹는겁니다.
그냥 먹어야 그 음식에 대한 최대한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거기에 뭔가의 이유가 섞여 먹게
되면 그 이유 만큼만 가져가게 됩니다. 그렇듯이 삶자체도 그렇게 볼수 없냔 말이죠.
나 자신이 삶의 어떤 부분에 얼마만큼 착이 있는가 혹시 모르거든요
오늘은 이부분을 각자가 잘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라며 마무리하도록하겠습니다.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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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