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창조하시고 온 누리를 주관하시는 사랑의 하느님
나의 영과 육과 뼈와 피가 당신의 것이니 나의 것은 없나이다
당신의 사랑으로 나를 거듭나게 하시어 내가 곧 당신임을 알게하시고 진리의 이름으로 축복하소서
내 모든 것 당신께 드리오니 당신과 하나되게 하소서
내 안에 살아 계신 나의 하느님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모습으로
나를 태워
이 세상에 당신을 드러나게 하소서
-깨달음의 향기 P.73
원장님 혜명님의 축복과 사랑으로 은산철벽,안개속 망망대해에서 다시 방향을 잡아 나아갑니다.(두분의 가르침은 최첨단 MIND NAVIGATION이라 효과,성능이 아주 짱입니다요.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직 된자만이 아는,넘어가신 자만이 아는 길이기에 무지한 자는 착각과 알음알이로 그 길을 모르고 헤매기 쉽상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길 잃은 자'와'눈먼 자들'의 비유를 알겠네요.
오늘 새벽에 힘들때마다 꾸던꿈을 또 꾸었답니다.
필드에서 연습 스윙 후 아이언샷을 합니다.샷은 어김없이 슬라이스가 나서 이상하게 옆쪽 코스로 OB가 납니다.선배들의 비웃음과 무서운 눈초리가 나를 주눅들게 합니다.연습생 초보시절 때 가지고 있던 강박감과 두려움 스트레스...
답답함에 잠에서 깨어나자 바로 명상을 했습니다.
십년이 훨씬 지난 과거의 기억들이...평소에도 잘 생각나지도 않던 가물 가물한 기억들,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고 나름 용서하고 이해하며 놓아 주었던신경도 안쓰던 일이...그러나 힘들때 꼭 연습생 시절 꿈을 꾸었지요.
심층의식에 있는 미세 번뇌는 여전히 존재했나봅니다.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든것...
과거의 기억들과 앞으로 '내가 만든다'고 하는 미래,이제껏 공부하고 나름 만족했던 마음의 성과들,이 모든게 다 나라고 하는 또 다른 마음의 장난이었고...또다른 부처님 손바닥 위였습니다..(중학교때 경험했던 매트릭스 안에선 난 완벽한 손오공이었지요.^^하하하)
과거의 모든 나라고 생각하는 의식과 현재 나라고 하는 개체와의 단절...
나라고 생각했던 모든것을 FORMAT RESET 진정 리버스 되어야함도
그래야만 치유와 자유가 생긴다는 것도
다시 죽은 가운데서 살아남을 얻는 사중득활(死中得活)
사자무언(死者無言) 생자무언(生者無言)을 체득해야함을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지난 11월 리버스교육때 월전님한테 써주신
<신심명>의 첫 구절 ‘지도무난 유혐간택’(至道無難 唯嫌揀擇: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아서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다)의 의미가 조금
가슴에 와닿네요.
.
시작과 끝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것을 알고 그자리에서
만나야 함을 알기에,
단호하게 내치던 그 말씀도 그리 되어야 함이기에
축복이고 사랑의 매임을 알게 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모두가 사랑입니다.
이미 새로워지고 없어지고 지워진 자가 만들 미래...
체득하고 된자만이 알게 되겠지요..
진정으로 두손잡고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고립무원하며 용기있는 나를 만날때까지
기도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내 안에 살아 계신 나의 하느님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모습으로
나를 태워
이 세상에 당신을 드러나게 하소서"
번잡하고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먼저 가신분들의 많은 가르침을 바라며,
지금 나와 같이 여정을 가시는 분들과
김밥에 컵라면 국물처럼,그 라면에 곁드어지 김치처럼...
그냥 그렇게 어울려 나누는 맘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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